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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Anxiety Disorder) 테스트, 종류, 증상

꼰대 2023. 6. 8. 10:25

불안장애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게 성격상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살아오다가 우연히 신문에 불안장애 기사를 보고 막연하게 신경정신과를 찾았고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와 같이 성격상 그런가보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 글 참고하셔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불안장애는 강렬하고 지속적인 불안 또는 공포의 감정을 경험하는 정신질환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일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사회적, 직업적으로 제한을 가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와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적인 걱정이나 잠시 동안의 불안과는 구분됩니다.

아래 자가 진단 질문지는 "EBS 위대한 수업"에 "보르빈 반델로(독일 괴팅겐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방송 내용 중 나왔던 내용입니다.

 

* GAD-7 (불안장애 자가 진단 질문지)

불안장애 자가진단

해당 방송에서 교수는 10점 이상이면 전문의 상담을 권유하였습니다.

 

 

불안장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범불안장애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

지속적인 과도한 불안과 긴장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입니다. GAD를 가진 사람들은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걱정과 불안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일상 생활과 기능에 지장을 겪을 수 있습니다.

GAD의 주요 특징은 지속적인 과도한 걱정입니다. 걱정은 대개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판단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속되며, 걱정의 주제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 가족, , 업무, 학업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걱정은 일상적인 생활 활동을 방해하고 심리적인 고통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GAD를 가진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긴장, 집중력 저하, 근육 긴장, 심장의 두근거림, 소화 장애,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안과 긴장은 일상적인 활동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사회적인 관계와 일상 생활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GAD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 심리적인 스트레스 요인, 환경적인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종종 다른 정신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GAD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안정제나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CBT는 걱정에 대한 비생산적인 사고 패턴을 변화시키고, 걱정에 대한 대처 방법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심리치료는 개인 또는 그룹 치료 형태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GAD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화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과 함께 생활습관의 개선, 스트레스 관리 기술, 신체적인 건강 관리 등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GAD는 혼자서 이기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전문가의 지도와 지원을 받으면 증상의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공황장애 (패닉장애, Panic Disorder)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패닉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입니다. 패닉 발작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강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발작은 예고 없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몇 분 동안 지속됩니다.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패닉 발작이 다시 일어날까 두려워하여 일상 생활을 제한하거나 회피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패닉 발작은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심장의 두근거림, 가슴 통증 또는 압박감, 숨 가쁨 또는 짧은 호흡, 땀과 오한, 어지러움 또는 현기증, 손과 발의 저림 또는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증상으로는 현실을 벗어난 감각, 공포와 패닉에 대한 강한 두려움, 실존적인 위험을 느끼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잠시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얼마 전 집근처에서 약속이 있어 버스를 탔는데 타자마자 불안함, 답답함, 압박감, 식은땀이 나면서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중간에서 내렸고 약속 장소까지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공황장애는 일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의 범위를 벗어나는 지속적인 패닉 발작을 경험하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발작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나타나며, 실제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패닉장애는 개인의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 외부적인 스트레스 요인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항안정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가 주로 사용됩니다. CBT는 비생산적인 사고 패턴을 식별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패닉 발작에 대한 대처 방법을 습득하고 패닉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중요한 점은 공황장애는 치료 가능한 상태이며, 정신건강 전문가의 지도와 도움을 받으면 증상의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는 공황장애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사회불안장애 (Social Anxiety Disorder)

사회적인 상황에서 지속적인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는 정신질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행동하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때 불안과 자기의식에 대한 지나친 걱정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SAD를 가진 사람들은 주위의 사람들의 평가나 비판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이로 인해 사회적인 상황을 피하거나 회피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SAD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중 앞에서 말하기, 소규모 모임에 참여하기, 타인과 대화하기, 사회적인 행사에 참석하기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SAD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 말투, 행동 등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으로 평가될까 두려워합니다. 이로 인해 불안과 긴장, 심리적인 고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SAD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과 공포를 동반하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심장의 두근거림, 땀이 많이 나는 것, 발한, 손의 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증상으로는 사회적인 상황을 피하려는 강한 욕구, 낮은 자아존중감, 사회적인 실력에 대한 과도한 걱정, 사회적인 상황에서의 공포와 회피 행동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SAD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심리적인 스트레스 요인, 과거의 부정적인 사회적 경험, 자기 신념 및 태도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AD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는 항안정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CBT는 사회적인 불안과 관련된 비생산적인 사고 패턴을 식별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사회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노출하고 치료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사회적 노출치료(Exposure Therapy)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SAD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화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과 함께 사회적인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자기 관리 기술, 스트레스 관리 기술 등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SAD는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전문가의 도움과 지원을 받으면 증상의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불안장애로 3년째 약물치료를 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전문의의 권유로 약물치료를 중단하고 스스로 해결해보려 하였지만 다시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를 재개하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심해진 계기가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콜에 의존하기도 하구요. 진단을 받고 난 후 제가 생각한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운동, 취미생활, 생각의 전환인 듯 합니다.

신경정신과에 가보면 멀쩡해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속으로는 썩고 있지만 겉으로는 멀쩡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정신과라는 안 좋은 이미지를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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