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사용기-이용기

[이용기] 성남 양지동 아찌네 냉면 배달

꼰대 2021. 6. 17. 01:13
사용기/이용기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이나 생각이 아닌 지극히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니 단순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세요.

 

날이 더워지면서 이젠 냉면의 계절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문득 아래 냉면이 생각났습니다.

 

2년 전 5월에 태국 방콕 옥류관에서 먹었던 냉면입니다. 태국의 5월 점심무렵, 40도가 넘는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아가 시원하게 한 그릇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국내 냉면과 다르게 좋게 표현하면 아주 담백한 맛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밍밍합니다. 긍정도 부정도 못하겠네요.

 

아직 6월인데 냉면이 생각나는 오늘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점심에 가끔 배달 시켜 먹는 아찌 고기냉면집에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위치는 집 앞이라 포장해와도 되는데 우리집 식구들은 귀찮다고 배달 시킵니다. 허어....

비빔냉면이 도착했습니다.

 

면은 검은색 면을 사용하고 내용물은 붉은 양념, 오이, 무절임, 삶은 계란, 참기름(추측), 깨소금, 식초(추측)로 구성되며 같이 오는 구성은 추가 냉면 육수와 무절임입니다.

비빔냉면인데도 불구하고 냉면 육수가 바닥에 잔잔히 깔려 있고 위에 얼음은 아마 냉면 육수에 포함된 얼음일 듯 싶습니다. 그리고 계란은 반 자른것이 아니라 온전한 하나입니다.

 

비빔을 시키면 냉면 육수를 항상 같이 주는데 다 부으면 물냉면처럼 양이 많습니다. 기호에 따라 적당히 넣어야 합니다. 육수 맛은 조미료 맛은 거의 없고 약간 밍밍한 맛입니다.

 

무절임이 오면 전 항상 냉면에 반 이상 넣어버립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ㅎㅎ

 

추가로 같이 온 무절임을 더 넣고 비빈 다음 무절임과 같이 먹습니다.

사실 냉면 먹을 때 계란부터 다 먹고 먹습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계란으로 위가 놀라지 않게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본 후 습관적으로 그렇게 먹습니다.

 

맵기는 전혀 맵지 않습니다. 전 매운거 절대 못먹습니다. 제 입에도 매운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색깔만 붉은색일 뿐입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메뉴에 매운 냉면이 따로 있으니 그것을 도전해보심이...

전체적인 맛은 처음에 신맛이 올라오고 다음 짠맛이 오다가 뒤에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간이 쎈 맛입니다.

심심하고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은 별로라고 생각되고 역시 밖에서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어..라고 생각하면 이 음식이 맞습니다.

참고로 이 집에는 4,000원으로 고기를 추가할 수 있는데 고기 양념도 단맛이 있어 저한테는 같이 먹기 좀 부담스럽더군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나쁜 맛은 아니고 번화가 아닌 곳에서 8,000원(배달비 포함)이란 가격이 비싼 듯 보이기도 하지만 요즘 냉면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매장은 6,000원, 포장은 포장비 500원 추가)

 

덕분에 무더운 날씨의 점심을 시원하게 한끼 해결했습니다.

 

혹시 찾아가보고 싶은 분을 위해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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