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케이블 타입A-타입C의 56K 저항 확인

USB케이블 장사를 하다보니 몇 가지 이슈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고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에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이슈 중 하나는 USB 타입A to 타입C 케이블에 56K 저항이 달려있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56K 저항이 필요한 이유는 타입A의 최대 전류가 2.4A이지만 타입C의 경우 3A 이상의 전류를 지원하기 때문에 10K 저항이 달린 케이블과 2A의 충전기를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휴대폰에 연결했을 경우 휴대폰에서 3A 이상의 전류를 타입A에 요청하게 되어 기기와 충전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즉,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56K 저항이 달린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0K 저항이 달린 케이블은 충전 환경에 따라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외국에 어떤 분이 56K와 10K 저항이 달린 케이블을 비교해서 테스트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usbchargingblog.wordpress.com/2020/02/26/how-to-blow-up-your-usb-tester-or-device-the-secret-of-the-pd-switch/

How to Blow up Your USB Tester or Device: The Secret of the PD Switch

 

참고로 타입C to 타입C는 3A 이상의 전류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슈가 없으며 56K 저항이 달려있지 않습니다. 이 이슈는 타입A to 타입C에 대해서만 생깁니다.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는 USB케이블의 저항은 뭘까 궁금해지고 제조사들은 이에 대한 정보를 잘 제공하지 않습니다. (제공하는 제조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항값 측정하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전문 측정 기기도 있지만 클리앙에서 확인한 간단하게 측정하는 방법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방법은 타입C 26핀 PCB에 테스터를 연결해서 직접 저항값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아래는 타입C의 핀 구조인데

 

 

PCB 단자에 테스트하고자 하는 케이블을 연결하고 A5 CC1 단자와 A4, A9, B4, B9의 VBUS 단자 중 하나를 연결하면 저항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정 장비 등의 오차이겠지만 56KΩ 근사값이 나옵니다.

 

다음으로 집에 굴러다니던 전자담배에 들어있던 케이블을 측정해봤습니다.

 

 

저항값이 안찍히네요. 케이블에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다른 테스터로 연결해봤습니다.

 

 

D+/D- 라인이 죽어있네요. 이런 케이블은 당장 버려야겠습니다.

 

타입A to 타입C USB케이블은 56K 저항이 달린 제품을 사용하는게 충전기 및 충전기기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니 꼭 확인해보세요.

 

 

https://youtube.com/shorts/joe-BR1i-jU?feature=share